04 가족


이 노래는 원곡인 이승환의 ‘가족’을 드리미학교의 경험에 빗대어 학생들이 직접 개사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드리미학교에 처음와서 했었던 ‘빚음'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빚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드리미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가족의 곁을 떠나 오랜 시간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고, 그동안 살아왔던 환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시간들이었습니다. 남들에게는 별 것 아니어보일지 몰라도,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색하고 또 어려운 법이기에, 기숙사 생활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있었던 자리를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에는 늘 가족들이 옆에 있었습니다. 항상 같이 있느라 깨닫지 못했지만 멀리 떨어져있는 지금에서야 우리가 가족을 얼마나 의지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됩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목소리, 나를 잘 알고 있는 그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나에게 돌아갈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 나의 맘을 전할 수 있을지 몰라 어색하기만 했던 내 마음 속에는 사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빚어지는 과정속에는 가족들의 사랑과 헌신과 기도가 함께 녹여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들을 담아 가사 속에 담아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드리미의 가족, 함께 들어보실까요?

- 신서연(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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